▲10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과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장이 참석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원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목표로 지역 의료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는 정부의 백신 공급과 예방접종 시기에 맞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예방접종에 대한 관련 정보를 지역 의료단체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의료단체와 함께 예방접종 홍보 및 의료인력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의료단체는 도민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도내 설치되는 접종센터 운영에 있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에서도 백신 접종추진단을 만들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여기에 민간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체계적으로 연습도 하고 현장에서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적극적으로 국가정책과 방역에 협조했지만 경제적으로는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의료진들에 대한 보상도 현장에서 매우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고통받는 국민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겠다. 아울러 현장에서 번아웃돼가는 의료진들도 충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의료인 입장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백신인데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국가경제도 회복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사회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은 “도나 정부에서 지원해준 음압격리병실이나 관련 세미나 등 선제적 대응이나 재정지원이 굉장히 도움됐다”며 “코로나19가 끝난 뒤에도 감염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다 보면 다른 감염병이 오더라도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 회장은 “백신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니 어두운 긴 터널 속에서 서서히 빛이 보이는 것 같다”며 “백신접종 과정에서 간호인력이 의사인력보다 많이 필요한 만큼 인력을 더 보완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드리고 나아가 공공병원 간호사 수를 확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와 31개 시∙군에 예방접종추진단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구당 1곳씩 총 42개소의 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체육시설과 공공시설 등 66곳의 후보군을 확보했으며, 접종위탁의료기관은 31개 시∙군에서 총 3952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