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자 올해 특별조정교부금 예산의 80%인 3100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2021년 특별조정교부금 조기 배분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한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3월과 6월에 각각 1260억원을 일반배분하고, 오는 5월까지 정책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결정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지출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방재정 신속 집행의 목표치를 60%로 정한 바 있다.

도는 정부 정책에 단순 동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내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조기 집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특별조정교부금 조기 배분을 통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시∙군 지역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은 물론 지역 경기반등의 불씨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조정교부금은 시∙군의 재정격차 해소와 균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지사가 시∙군에 지원하는 재원을 말한다. 올해 도의 특별조정교부금은 총 3920억원으로 일반배분(3320억)과 정책공모(600억)로 구성돼 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