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3개 권역에 3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추가로 조성한다.

도는 내달 5일까지 도내 시∙군 공모를 통해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3곳을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도는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한 바 있다. 해당 지역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비무장지대,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등이다.

이번 공모로 3곳이 추가 선정된다면 도에는 총 9곳의 생태관광거점이 생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 향상을 테마로 한 관광 형태를 말한다.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가령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서해안의 갯벌 관광과 경기 북부의 비무장지대 관광이 대표적이다.

생태 마을로 선정된다면 탐방 시설과 교육·체험관 등 시설 설치 사업비로 2년간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생태관광 체험 상품기획과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 등 프로그램으로 2년간 1억500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공모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군에서는 거점 지정을 희망하는 관내 주민 단체(단체등록증을 보유한 단체)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검토해 도로 추천하면 된다”며 “도내에는 해안과 갯벌, 산악과 강 등 생태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식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생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거점지역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거점 조성을 도울 전문가 그룹을 구성, 선정된 지역의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밀착 자문과 사업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간담회 등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