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가위, 살충제, 라이터 등은 공항에 갖고 오지 마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월드컵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이용객들이 휴대하고 있는 칼과 가위, 가정용 살충제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해 철저한 보안 검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 등 도검류와 가위, 골프채 등 흉기류, 스프레이나 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이 항공기에 반입될 경우 승객의 생명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위협을 주는 것은 물론 테러에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을 맞아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의 보안검색을 강화해 외투와 굽이 높은 신발까지 검색하는 인천공항에서 더욱 많은 시간을 지체시켜 많은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해 여행객들이 대상 품목을 자세히 몰라 공항에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은 모두 보안검색에서 적발되는 것은 물론 출국수속시간도 늦어져 모두에게 피해만 주는 만큼 아예 이 물품들은 공항에 갖고 오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9·11테러 이후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기내 반입금지 물품은 8만여점에 달한다. 〈박준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