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2단계 건설에 필요한 예산과 재무구조 개선자금 등으로 내년에 7천7백35억원의 국고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필요한 설계비와 부지조성비 등 2천30억원, 관세자유지역 기반조성비 6백84억원, 용유도 북측순환도로 공사비 21억원, 재무개선자금 5천억원 등 모두 7천7백35억원을 정부가 보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성공적으로 개항했음에도 1단계 건설로 인한 부채가 수조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매년 5천억원씩 모두 1조5천억원의 재무개선자금을 정부에 요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2단계 사업과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관세자유지역 개발 등 많이 예산이 필요하다”며 “공항공사가 요청한 2003년 국고보조금을 정부가 편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에 정부보조금으로 경영개선자금과 2단계 설계비 등 모두 6천2백45억원을 요구했지만 고작 3백42억원만 반영됐었다.〈박준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