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인천일보 경기본사에서 열린 '제16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성영 경기민언련 공동대표, 김현우 기자, 이경훈 기자,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본보 김현우·이경훈 기자, 김철빈 사진부장이 '제16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제16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인천일보 경기본사를 내방해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송성영 경기민언련 공동대표, 민진영 사무처장,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정흥모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장이 참석했다.

김현우·이경훈 기자, 김철빈 사진부장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6년, 끝나지 않는 비극'이라는 주제의 기획기사를 포함한 지속적인 보도로 '트라우마센터 건립'을 의제화 한 공을 인정받았다.

민진영 사무처장은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 상처받은 유가족의 아픔과 입장을 보도하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한 공로가 인정돼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준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는 “이 상이 가져다준 의미는 무엇보다 언론이 세월호의 아픔이 잊히지 않도록 함께해야 한다는 데 두고 싶다”며 “고통스러운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취재에 응해주신 많은 유가족, 학생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경훈 기자는 “일반 사람에게는 안타까운 사고 중 하나로 기억될 수 있으나 취재 과정에서 만난 유가족들의 삶은 그게 아니었다”며 “지인과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던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약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은 경기지역에서 언론개혁 운동을 시작하고 경기민언련 초대 대표였던 故 장문하 대표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경기민언련은 지난 2005년부터 경기지역 민주언론의 가치를 실현한 성과가 있는 언론인과 단체를 시상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