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조우현 사장에 이어 또다시 낙하산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29일 다음달중에 단행될 공항공사 조직개편을 앞두고 건교부 출신의 유모씨가 현 조우현 사장(전 건교부 차관)과 김철환 부사장(전 국가정보원), 이영태 감사(전 감사원)에 이어 상임이사로 올 것이라는 낙하산 인사설이 무성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건교부 과장 출신인 유씨는 최근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퇴직, 공항공사 임원으로 오기 위해 대기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씨는 상임이사 자리로 공석중인 건설본부장으로 온다는 소문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현 조사장 등이 낙하산으로 공항공사 사장으로 올 때부터 유씨가 거론됐다며 다음달 중순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맞춰 유씨가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송호익 위원장(37)은 “건교부 출신의 추가 낙하산 인사는 이미 조 사장이 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되면서부터 예견됐던 상황”이라며 “이번만큼은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