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경제 10대 과제' 발표
인천형 뉴딜 바이오 단지 계획
스타트업 → 유니콘기업 육성
청년창업·노동권익센터 설치
글로벌 기업·연구소 등 유치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경제 안정을 목표로 지역 산업단지를 파브(PAV)·로봇·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분야 전환을 추진한다. 창업생태계 활성화, 바이오 헬스밸리 조성 등으로 인천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18일 구월동 시청에서 일자리경제본부·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2021년 일자리·경제 분야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시는 인천 산업단지를 바이오, 파브(PAV), 로봇, 항공정비(MRO)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산단 대개조·스마트산단 조성 등 '한국판 뉴딜' 정책과 발맞춘 것인데, 시는 인천형 뉴딜 분야로 바이오를 선정해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남동산단을 연결하는 특화형 단지도 계획 중이다.

시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 자금을 운용하고, 펀드를 조성해 신성장 산업의 창업·성장을 촉진시킨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마을 드림촌을 건립하고 기술창업 촉진 조례를 제정해 시 지원 기반을 다진다. 민선7기 주요 과제인 노동 존중 정책 목표를 위해 노동정책 5개년 계획 수립,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건립, 노동권익센터 설치 등에도 나선다.

또 지난해 발행액 2조4945억원을 달성한 인천이(e)음은 부가서비스 확장을 통해 지역공동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면서 운영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효율적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인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지역거점시설을 확충하는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경제청도 뉴딜 정책에 발맞춘 주요 과제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글로벌 선도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첨단산업·정보통신기술 분야 글로벌 기업·연구소 유치 등을 선정했다. 또 현안으로는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 기능 활성화, 제3연륙교 건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 용유무의 융복합 개발사업 등이 꼽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