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주민으로부터 시작…비대면 소통”
▲ 김경근 경기도의원은 “도내 교육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전대미문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경기도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는 감염병으로부터 도민들이 기존의 삶과 행복을 되찾아야 합니다. 경기도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양주시에는 언제나 밝은 미소를 머금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이 있다. 지역 곳곳에서 나오는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주인공은 바로 김경근(민주당·남양주6) 도의원.

언제나 낮은 자세로 직접 찾아가 주민 민원을 파악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그를 향해 주민들은 '선비'같이 어질어 보이는 도의원이라고 표현한다.

“주민께서 이 같이 고매한 별칭을 붙여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아마 딴짓하지 말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바람에서 선비라고 불러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의정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의정활동이라는 것은 주민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등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뼛속까지 남양주 토박이인 김 의원은 평생을 지역에서 살다 보니 애정 역시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그가 지역 활동은 물론 다양한 봉사 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주변에선 정치계에 발을 들여보라고 권유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성격이 내향적인 탓에 정치하고는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선거가 있는 해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곤 했습니다. 여러 번 거절했지만, 주변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2014년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열렬히 지지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의원 출마 결심부터 당선까지 주변 도움이 없었더라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혜를 잊지 않고 베풀 수 있도록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의회에 입성한 그는 교육기획위원회 소속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도민이 만족하려면 교육 관련 불편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의원의 전공이 교육 분야인 만큼 동료 의원들의 기대도 남다르다.

그 역시 등한 교육 환경 조성과 학생 안전 등에 초점을 맞춘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 문제와 관련해 자유로운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교육이란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동료 의원들의 배려 덕에 제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교육과 관련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고 특히 지역 학부모와의 소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학생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도 고민 중입니다. 앞으로도 교육 관련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나가 민원 해결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사실 남양주시는 지역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자 군사시설보호구역입니다. 이로 인해 중첩규제 등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 주민이 이러한 규제 등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도 신경 쓰겠습니다.”

이처럼 그가 도 발전과 지역 주민 만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노력 때문일까. 김 의원은 지난해 말 '2020년도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최우수위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행감을 통해 법정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도내 일부 사학이 되레 국민의 세금인 재정결함지원금으로 지원하는 점을 지적했을뿐더러 도교육청의 안일한 지도감독 행태를 강하게 질책하는 등 그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은 것이다.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도 발전은 물론 도민을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그는 '경기도교육청 학교 언어순화운동 권장 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안' 등을 제안하는 등 도내 교육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언어순화운동 권장 조례 같은 경우 도내 학생의 욕설과 비속어 사용 등 언어폭력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핵심이다. 그간 꾸준히 제기된 언어폭력 문제가 사회 문제로 인식될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끼리만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교사에게까지 폭언하는 경우도 많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교육 환경을 만들고 언어순화를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노력 덕에 도내 학교에선 언어순화운동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었다. 올바른 언어사용은 결국 습관 형성에서 출발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울러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는 학생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행해진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받아도 모자란 상황에서 되레 역사 교과서 왜곡과 문화적 침탈행위를 이어가는 일본을 지탄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욱일기와 같은 대표적인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 제한하도록 했다”며 “여기에 자문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일제 잔재를 청산할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는 모든 도민이 행복할 수 있는 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의회 잔여 임기가 1년 6개월 정도 남아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아직 이루지 못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아울러 도내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도의원으로서 교육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서툰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잘 지켜봐 주시고 잘못한 부분은 지적을. 잘한 부분은 칭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민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실천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