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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1200명을 넘어 정점을 찍은 이후 완만하지만 계속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반장은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11월에 다수의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으나 이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12월에는 집단감염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대신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의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서 40% 수준으로 높아졌다"면서 "최근 감염 전파 양상은 집단감염 중심에서 개인 간 접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이는 등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500명의 숫자는 과거 유행 경험에 비춰봤을 때도 상당히 큰 규모의 숫자"라면서 "상대적으로는 1천명 이상 발생했을 때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짚었다.

윤 반장은 "여전히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3차 유행이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16일 발표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17일 이후의 거리두기 조정과 내용은 내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국적 이동, 가족 모임이 예상되는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