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네 번째 경기옛길로 구리와 양평을 잇는 평해길을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125㎞에 이르는 평해길은 총 10개 구간(구리 1개∙남양주 2개∙양평 7개)의 장거리 탐방로로 망우묘역을 비롯해 조말생묘와 정약용 유적지, 지평향교 등의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18년 원형 노선 조사를 시작해 대체노선을 확정했고, 구간 명칭과 안내 체계 정비를 거쳐 지난해 12월 전체 구간 조성을 완료했다.
실제 평해길에는 전체 노선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판과 구간 안내 표지판, 평해길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등이 설치돼 탐방객 길 안내를 돕는다. 아울러 완주 스탬프함을 설치해 도보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완주에 대한 의욕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경기옛길 중 네 번째로 만들어진 평해길에 앞서 지난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과 의주길(고양∼파주), 영남길(성남∼이천) 등을 개통한 바 있다. 이 밖에 올해 개통 예정인 경기옛길은 경흥길(의정부∼포천)과 강화길(김포) 등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옛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이달 중 선보일 것”이라며 “노선 따라가기와 역사문화스토리, 오디오 청취와 완주인증 등의 다양한 기능을 넣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 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역사 지리서 ‘도로고’의 6대 대로를 바탕으로 도내 옛길 복원 및 탐방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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