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학부모 단체에서 개최한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같은 당 윤미향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식당에서 길원옥 할머니 생신이라며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3일 지역 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쯤 광명시 하안동 모 카페에서 학부모 8명, 시의원 2명이 임 의원의 생일 파티를 위해 모였다. 이날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시행을 불과 3시간 앞둔 시간이다.

자리에 함께한 A시의원은 “학부모 8명은 모임을 하고 있었고 임오경 의원이 9시30분쯤 카페에 도착하자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를 마친 후 이들은 임 의원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떡케익을 나눠 먹고 10시쯤 서둘러 헤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A시의원은 “임 의원이 빨리 마치자고 해서 30분 정도 앉아있다가 마무리했다”면서 “지역의 학부모로 구성된 모임에서 임 의원의 생일을 앞두고 조촐하게 자리를 마련했지만 임 의원은 아무것도 모르고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생일파티가 열린 이 날도 카페는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영업금지 시간이 9시로 제한됐고, 업장 내에서 식음을 할 수 없다. 이를 어긴 셈이다.

임 의원의 생일 파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불안한 상황 속에 윤미향 의원에 이어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것 아니냐”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임오경 의원실 관계자는 “성대한 생일 파티를 한 것이 아니다. 학부모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잠시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정정보도]「윤미향 닮은 꼴?…밤 9시 30분, 본인 생파 카페 찾은 임오경」 관련

 본 신문은 지난 12월 24일자 6면 「윤미향 닮은 꼴?… 밤 9시 30분, 본인 생파 카페 찾은 임오경」 제목의 기사에서 임오경 의원이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채 밤 9시 이후 카페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모임은 카페가 아닌 사회복지시설 2층 사무실인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한편, 임 의원 측은 “카페에서 모인 것이 아니므로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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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파 논란 임오경 의원 “카페 아냐”…출입제한 미혼모시설 확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명갑)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직전 '생일 파티'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집합금지 위반 논란만 더 키우는 모양새다.<인천일보 12월24일자 6면>임 의원은 지난 22일 학부모 등과 모인 장소가 카페가 아닌 일반 사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으나, 확인결과 이 시설은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미혼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사회복지 거주시설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또 이날 임 의원을 포함해 10여 명 넘게 사무실에서 다과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정부가 8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