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최단기간 발행액 1조 달성
이용자 39만명…지역인구 90% 수준
모바일 기반 서비스·캐시백 정책 한몫
/자료출처=인천 서구청 홈페이지
/자료출처=인천 서구청 홈페이지

인천 서구지역화폐 서로e음이 전국 최초 최단기간 발행액 1조원을 달성했다.

서구는 지역화폐 서로e음이 출시 19개월 만에 발행액 1조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용자 수도 39만명을 넘기며 서구민 중 지역화폐 발급이 가능한 인구(46만명)의 90% 수준에 다가섰다. 10명 중 9명이 서로e음을 사용하는 셈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9개월 만에 전국 지역화폐 최고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서로e음은 출시 이후부터 줄곧 주목받았다. 발행 71일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발행액은 42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구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이달 16일 기준 현장 결제액 5658억원,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결제액 72억원, 온라인몰 결제액 8억원 등에 힘입어 1조원 발행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서로e음의 이같은 실적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편리성과 탄력적인 캐시백 정책이 한몫했다. 이와함께 서로e음을 발판으로 한 전국 최초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와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입점한 온리서구몰·냠냠서구몰 등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결과다. 서구는 또 최근에는 전국 지역화폐 중 처음으로 사례별 기부 서비스 '서로도움'을 도입해 지역 나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단기간 1조 달성은 구민과 소상공인 생활 속에 서로e음의 공동체 가치가 공유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최대한 살려 '이음'의 가치를 이어나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이달 29일 서로e음 발행 1조원 기념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풍성한 경품 이벤트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