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전세계 클래식 발레 3대 걸작에 속하는 화려하고 신비스러운 지젤이 오는 30, 31일 양일간 오후 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지젤의 1975년 국내 초연 발레단인 국레발레단의 올 첫 정기공연이다.
 모두 2막으로 구성된 지젤은 1막은 포도축제가 한창인 독일 농촌을 배경으로 한 귀족청년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 지젤이 그 청년이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심장마비로 죽는다는, 2막은 지젤처럼 사랑의 배신으로 죽은 처녀들의 영혼이 남자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백색발레로 불리는 지젤의 매력은 1막에서는 밝고 경쾌한 드라마를, 2막은 어스름한 달빛 아래 죽은 처녀 영혼들의 차가운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인데 2막의 윌리들의 군무는 백조의 호수 백조들의 군무와 함께 발레 군무의 명장면 중 최고봉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젤역에는 30일에는99년 문광부 주최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에 출연했던 김주원씨가, 31일에는 신예 윤혜진씨가 열연한다. 이들 파트너 알브레히트 역에는 이원국(30일)과 김보원(31일)씨가 맡는다.
 배경음악은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지휘·최선용 예술감독)가 담당한다.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031)230-3271~9
〈조수현기자〉 goodman@incheontimes.com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했고 주연데뷔작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우아하고 가능성이 많다는 평을 받은 국립발레단의시골 농촌을 배경으로 한
문예회관 회원 및 30인 이상 단체 20% 할인, 학생석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