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중단 15개월 만에 행정절차 재개
/"창업마을 드림촌" 조감도

인천 청년창업지원 사업인 '창업마을 드림촌'이 1년 3개월 여만에 재개 된다. 조만간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드림촌 건립 공사를 위한 협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달 중 LH와 창업마을 드림촌 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미추홀구 용현동 664-3번지에 예정된 창업마을 드림촌 건립 사업은 창업 업무시설과 청년주택을 함께 짓는 직주일체형 창업지원시설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220억원이 확보됐다. 하지만 인근 SK스카이뷰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약 1년 3개월 행정절차가 멈췄다.

여전히 창업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강경하다.

시는 지난달까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꾸리고 드림촌 내부 설계 계획, 운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의회는 구성되지 못했다. 여기에 지역 청년들조차 드림촌 사업 계획에 “청년층과의 소통이 없었다”며 불만이다.

시는 이달부터 드림촌 건립 사업 재개 절차에 들어가되, 지역사회 의견 수렴 과정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주민들에게 상생협의회 참여를 요구하면서도 지역 청년단체가 주최·주관하는 '창업마을 드림촌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 일정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추후에는 LH, 국토교통부 등에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안들이 반영되도록 협조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시 투자창업과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앞서 시행을 도맡는 LH와의 협약을 통해 드림촌 건립 사업의 큰 틀을 확정한다”며 “이르면 내년 7월쯤 드림촌 사업 착공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