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금지 물품 유의사항
고 3 담임들 제자들에게 전달
병원 시험장도 준비상황 점검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 /사진출처=인천시 홈페이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수험생은 예비 소집에 참석하는 한편 각 수능 고사장도 특별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2일 인천 내 55개 시험장에서 2021학년도 수능 예비 소집이 일제히 이뤄졌다. 예비 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학교 운동장이나 교실에서 수능 수험표와 수험생 안내 사항이 적힌 안내문 등을 받았다.

고3 담임 교사들은 제자들에게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거리 두기, 반입금지 물품 등 유의사항을 전달하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수험생들은 이날 수험표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선택 영역과 선택 과목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평소와 같았으면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떡이나 엿, 초콜릿 등을 전달했을 테지만 코로나19로 별도의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고3 수험생들은 격려의 말과 함께 서로를 응원했고, 3년 동안 함께 교사들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인천외고 수험생들은 시험장으로 가기 전 큰절을 한 뒤 교문을 나서기도 했다.

장인선 인천 해송고 교장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능 당일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고, 평상시 실력대로 차분하게 시험을 잘 보길 빈다”며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학교 시험장에서는 막바지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수능 시험장에 감독관으로 투입되는 교직원들은 이날 시험장 학교에 예비 소집돼 관련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확진자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 인천의료원에서도 시험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차질없는 수능 시행을 준비했다. 간호사가 시험지를 나눠 주고 감독관은 따로 복도에서 시험장 안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별도시험장의 경우 1실당 4~6명씩 입실해 시험을 보게 된다.

별도시험장과 병원 시험장에 투입되는 감독관에게는 레벨 D 방호복, 유증상자 수험생 시험실 감독관에게는 5종 보호구가 지급될 예정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