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각종 규제 적용 피해
수도권 1만8600가구 공공분양
용인 처인동·인천 청천2 주목

12월에는 전국에서 7만가구가 넘는 역대 최대 민간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12월 전국적으로 82개 단지에서 총 7만6430가구(임대·공공분양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00년 분양 물량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였던 2015년 12월(5만2294가구)보다 약 4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3만2059가구)과 비교해서는 2.4배에 달한다.

분양물량이 쏟아진 이유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내년부터 2년의 거주 요건을 채운 조합원에게만 재건축 분양 신청이 허용되며 양도세 계산 시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내달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1721가구), 대구 달서구 감삼동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393가구),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강릉자이 파인베뉴(918가구),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재개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2902가구) 등이다.

아울러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도 연내 1만8600가구가 넘는 공공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남은 기간과 내달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1만8603가구의 공공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성남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350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S-3블록과 S-7블록(645가구), 고양 장항지구 A-4블록과 A-5블록(1438가구), 고양 지축지구 A-2블록(386가구), 성남 대장지구 A-10블록(707가구) 등에서 상한제가 적용된 공공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의정부 고산지구 C1·C3·C4블록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407가구), 인천 검단신도시 AA8블록과 AB1블록에서 인천검단우미린(가칭·1180가구)도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신호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