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에서 `창빈""역을 맡고 있는 최정원씨는 `호랑이 선생님""에서 데뷔한 아역탤런트 출신. 이때만해도 피아노를 좋아하는 깍쟁이 역할을 맡았던 동양적인 여성이미지로 주로 사극에 출연하게 됐다.
 중1때는 `설중매""에 성종비 고명으로, 고1때는 `남한산성""에 소현세자빈으로 출연했으며 `한명회""에서도 동양여인의 풍모를 과시했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지만 워낙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현대극 보다는 사극이 자신에 잘 맞는다고 권씨 자신도 인정한다.
 서울이 고향인 최씨가 인천에 정착한 것은 4년 전부터다.
 인천에서의 삶에 대해 “바닷가가 있어서인지 낭만적인 도시로 느껴지고 서울에서도 멀지않아 살기가 좋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은 여인천하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하고 싶은 역할도 또,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사람들이 모두 잠든 밤 아름다운 음악을 틀어주고 싶습니다.” 그의 희망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의 잠자리를 편안히 이끄는 라디오 심야프로 진행자이다.
 인천 경기지역 팬들에게도 그는 애교스런 부탁을 한다. “연기자는 시청자의 사랑을 먹고 살아요. 여러분과 같은 하늘아래 사는 최정원을 아낌없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