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공연장. 어둠이 내린 후 더 가슴에 와닿는 재즈의 블루스적 선율과, 피아노의 클래시컬하면서도 경쾌한 음색이 아름답게 짜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연세대 음악대 기악과 졸업후 나사렛대, 대진대 등에 출강중인 조선영씨와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을 나와 오스트리아 모짜르테움 연수를 마친 윤복경씨의 피아노 듀오로 루토슬라프스키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파가니니의 카프니스를 주제로 하는 12개의 변주곡으로 리듬이나 화성의 처리에 있어 20세기 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고난도의 테크닉과 빠른 템포를 특징으로 하는 파가니니의 특색이 역시 살아있는 곡으로, 대단히 변화가 많고 피아니스틱하며 긴박감이 스며있는 정교한 곡이다.
 다음 순서는 프랑스 작곡가 미요의 `스카라무슈(Scaramouche)"". 이탈리아 롯시니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인천예고, 서울종합예술원에 출강중인 이명순씨, 성신여대와 대학원 졸업후 인천예고 등에 출강중인 함영주씨가 연주한다.
 강렬한 리듬감과 재즈의 블루스 분위기, 남국적인 선율이 잘 어우러진 원색적인 곡으로, 음악을 듣고있노라면 화려한 색채감까지도 느낄 수 있다.
 2부는 재즈음악으로 채워진다. 국내외 다수 연주경험과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유성희 재즈 피아노 트리오(유성희, 전성식, 포리스트 머더)""의 유성희씨(재능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재즈 피아노 솔로 연주로 막을 연다. 유 교수가 연주할 곡은 스윙 발라드 곡인 `More Than You Know"".
 이어 유 교수가 피아노, 포리스트 머더가 드럼, 전성식씨가 재즈 기타를 맡아 연주한다. 이들이 연주할 곡은 `그대 내게 다시"", `베사메 무초"" 등 우리 귀에 익은 곡을 재즈화시킨 것이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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