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가 날 듯한 기분이 들면 길고 깊게 숨을 들이쉰 다음 하나를 센다. 그 다음 숨을 내뱉으면 몸의 긴장이 조금 풀어진다.
 그리고 둘을 세면서 동일한 과정을 되풀이하고, 최소한 열까지 세도록 하라. 정말 화가 난 경우라면 스물다섯까지 세는 게 좋다. 이것은 간단한 명상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마음을 비우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숫자 세기와 호흡의 결합은 마음을 느긋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것을 끝마치고 난 뒤에도 마음속에 분노가 남아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폐 속 깊숙이 들이마신 신선한 산소와, 화가 난 순간부터 열까지 세는 동안의 시간 간격이 사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이것은 `커다란 일""을 `사소한 일""로 여기고 가볍게 넘기는 데 도움을 준다.
 반드시 화가 난 상태가 아니더라도, 이 연습은 스트레스나 절망감을 처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약간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이 방법을 시도해보라.
 나는 마음을 느긋하게 해주는 이 방법을 좋아한다. 그래서 평소에도 매일 일상 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창작시대 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