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탄력이 붙게 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총 사업비 1조7000억 원 규모의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청라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 업종을 집중 유치해 청라국제도시를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LH는 지난 7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사업신청서 접수 결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보성산업 컨소시엄 △메리츠화재 컨소시엄 △지플래닝 컨소시엄 등 모두 4개 컨소시엄이 응모해 경합을 벌였다.

각 컨소시엄엔 시행사, 건설사, 금융기관, 외국법인 등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심사에는 LH 내·외부 전문가 9인으로 이뤄진 평가위원들이 참석해 개발 계획, 사업수행능력, 테넌트(점포·상권) 유치·관리계획 등 사업계획서를 평가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총점을 받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엔 미래에셋대우, 리딩투자증권, 도담에스테이트, 대명화학, 디에스네트웍스, 웰메이드개발, EMP Belstar(미국), 제일건설, 보광종합건설이 참여했다.

LH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내년 3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공모지침에 따라 토지사용승낙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최초 착공하고, 본계약 체결일로부터 7년 이내에 전체 사업을 준공하는 일정이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청라 국제업무단지가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넘치는 핵심 업무시설로 개발되면 청라국제도시의 업무 기능이 한층 활성화 될 것"이라며 "남은 국제업무 부지에 대핸 투자유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호 기자 kknew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