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최대치 하락...화성 등 6곳은 상승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25곳의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2018년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국민의힘·이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2018년 61.9%에서 지난해 60.5%로 1.4%p 하락했다.

도내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여주시로 확인됐다. 여주시는 28.9%(2018년)에서 23.7%(지난해)로 5.2%p 하락했다.

이어 양주시(33%→28.9%), 오산시(33.1%→29.6%), 동두천시(14.2%→12.7%)도 재정자립도가 하락했다. 도 역시 2018년 54%에서 지난해 52.8%로 1.2%p 떨어졌다.

여주·양주·동두천시는 정부의 교부세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이 늘어나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시는 2018년 시 자산 매각으로 세외 수입이 들어왔으나, 지난해에는 매각 자산이 없어 재정자립도가 떨어졌다.

이처럼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25개 시·군과 달리 6곳은 재정자립도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 캠퍼스와 기아자동차 공장 등이 있는 화성시 같은 경우 2018년 60.1%에서 지난해 68.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해 송석준 의원은 “지방정부마다 상황이 다르기에 일률적인 처방만으로는 재정자립도는 향상할 수 없다”며 “도 차원에서 규제 개혁을 통해 공장 신·증설과 개발 사업이 가능하도록 해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