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60% 저감 중장기 목표 수립

인천항이 2030년까지 미세먼지 60% 저감을 통한 그린 포트로 거듭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 목표 관리제를 통해 선박운항, 화물차량 운행 등 항만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매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 60%를 저감해 나갈 계획이다.

항만 내 미세먼지 발생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확대를 통해 정박 중 전기사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여 나가고,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을 도입해 권고속도 이하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선박속도를 20% 줄일 경우 연료소모량은 49% 줄게 돼 미세먼지 배출량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연안 화물선 중 항만 유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노후 예선을 디젤 추진방식에서 LNG연료 추진방식으로 전환하는 예선을 전국 최초로 개발중이다. 추후 LNG예선 건조 성공여부에 따라 전국항만으로 도입돼 친환경 연료 사용이 가속될 전망이다.

IPA는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사업자에 대해 부착비용에 90%를 지원, 인천항에서 운영중인 야드트랙터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차량 출입을 관리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중이다.

IPA는 미세먼지 저감 노력 외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한 인천항 항만대기오염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북항 목재부두, 남항 석탄부두, 신항 관리부두 등 총 3개소에 대기질측정소를 설치하고 민·관·공 주도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항만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권리를 확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기업의 또 다른 책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하여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