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인천공항과 항만, 그 주변지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한 외국대사들 사이에 인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찰스 험프리 주한 영국대사는 10일 오후 인천항을 방문, 양병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항만 운영상황과 향후 개발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찰스 험프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천항 곳곳을 둘러 보기 위해 내인했다고 방문목적을 밝힌 뒤 “인천항은 과거 갑문항이란 폐쇄적 환경으로 인해 투자에 적절하지 못했지만 최근 정부의 발표로 대단위 개발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적 물류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험프리 대사와 같은 외국 인사들의 항만견학은 올 초부터 계속되고 있고 특히 지난달 정부의 경제특구 발표 이후에는 외국은 물론 국내 인사들의 발길도 인천으로 향하고 있다.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미국과 파푸아뉴기니, 아일랜드 대사가 인천항을 찾았고 지난달 24일에는 타광녹 베트남 수산부 장관이 방문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일 중앙대 물류연구소, 지난달 25일 인하대 로드아일랜드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주요 인사들의 방문횟수는 모두 15차례, 일반 기업체나 지방정부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40여회나 되고 있다.
 장황호 인천해양청 항무과장은 “대부분의 인사들이 인천항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세세히 질문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재경부의 경제특별구역 발표 이후 인천항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며 “가능한 항만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범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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