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여사 청와대 초청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22일 낮 지난 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때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여사는 이 자리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인해 병으로 고생하는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방한이 여러분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우크라이나인 10명과 고려인 10명의 어린이는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주선으로 원자력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방한했으며, 민속촌, 경복궁, 백화점 등을 방문한 뒤 27일 출국한다.

 이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때 간난아기였거나 방사능 피폭현장에서 강제 이주된 부모의 자녀들로, 원자력병원 진단 결과 7명이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ongul@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