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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로 확정된 데 대해 15일 성명을 발표했다.

광복회는 "한일관계를 푸는 핵심적 열쇠는 일제의 한국 강점의 불법성 인정 여부"라며 "스가 총리가 직전의 아베와 달리, 새롭고 건설적인 한일관계의 정립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관계의 기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광복회는 "일제에 부역했던 민족반역자들이 쿠데타로 집권해 체결한 협정"이라며 "청구권 협정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자행된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14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다. 16일에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총리로 선출돼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