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이틀연속 두자릿수 확진

 

주춤하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12일 하루에만 도내에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19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가 아닌 교회와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에서 지역발생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다니는 40대 신도와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신도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날 실시된 가족 및 교회 내 접촉자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우리제일교회는 성가대 활동을 하는 2명의 신도가 각각 11일과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은 학원에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성남 수내동에 있는 이 학원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사이 확진 판정을 받은 죽전고 1학년생 2명이 다니는 학원이다. 학원 원장은 확진자 학생의 아버지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원에는 확진된 3명 외에 강사 2명, 초·중·고교생 16명 등 18명이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학원을 19일까지 폐쇄조치 했다.

김포에서는 확진자 7명이 나온 업체에서 마스크 제품 포장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의료기기 도매업체로 최근 다른 업체가 생산한 마스크의 제품 포장을 맡아왔으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업체의 최초 확진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다. 40대 남성인 그는 지난달 29일과 31일, 이달 3~7일 출근했으며 동료 직원 18명과 접촉해 이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는 12일에만 김포 4명, 성남 1명 등 5명이 늘었다.

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체에서 포장된 제품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임시 폐쇄 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포장한 마스크 제품이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 풍무동에 거주하는 2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13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681명이다. 시·군별로는 성남 196명, 부천 189명, 평택 169명 등이 많았다. 연천은 도내에서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