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도 전역을 강타한 호우피해로 인한 긴급재난구호활동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1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적십자는 지난 6월부터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운영해 풍수해를 대비해 왔으며, 지난 2일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기준 긴급재난구호 활동을 펼친 봉사원과 직원만 724명에 달하며, 지사가 가진 재난구호특수차량을 활용해 급식과 세탁을 벌였다. 또 심리회복지원서비스, 긴급구호품 491개와 사생활보호 텐트(쉘터) 65동을 이재민에게 지원했다.

이런 활동은 300여 세대의 이재민과 3000여명의 일시대피자가 발생한 이번 호우피해에 따스한 도움의 손길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용인과 안성에서 실시한 세탁봉사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이재민의 기초생활 불편을 해소해 높은 호평을 받았다.

홍두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겸 재난구호대책본부장은 “적십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한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경기도 및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수해구호를 통해 정부의 인도주의 사업 보조자로서 도민께서 적십자에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신일 경기도지사 회장은 “1370만이 넘는 인구와 넓은 땅을 가진 경기도에서 2만여명의 적십자봉사원과 31개 시군을 관할하는 10개 적십자 봉사관은 재난 발생 때 지역사회의 방파제이자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은 물론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적십자 본연의 임무인 '인간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수행해 가겠다”고 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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