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다음 달부터 공중화장실 6곳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에 나선다.

시는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과 일상생활의 불편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를 설치, 시범 사업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고양시 공중화장실 등의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공중화장실 내 여성용 위생용품을 비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는 토당·마두·일산서구 청소년수련원 3곳에 설치키로 했고 도서관 3곳은 협의 중이다.

시는 여성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운영 성과를 토대로 설치 장소를 추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는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생리대 무료 자판기 운영은 여성이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해 진정한 의미의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