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동 sk스카이뷰 입주민 100명
수술 앞둔 이웃 위해 헌혈 동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족한 혈액을 모으기 위해 인천시민들이 손을 걷어붙였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sk스카이뷰 아파트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직원 등 100여명은 지난 24~25일까지 이틀간 단체 헌혈 활동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헌혈 활동은 긴급 수술을 앞둔 입주민에게 혈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이 내놓은 혈액들은 '지정 헌혈' 제도를 통해 해당 입주민에게 제공된다.

대신 입주민들의 헌혈 증서를 별도로 모아 필요한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채혈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서 보낸 이동형 헌혈버스에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버스 탑승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소독했다.

이병우 sk스카이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헌혈은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입주민들이 함께 보람과 행복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