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천계곡 불법행위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대책’을 수립한 경기도가 내달 30일까지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점검반 운영에 나선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불법 영업 행위 및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포천 백운계곡과 양주 장흥계곡, 가평 조종천·가평천·어비계곡과 남양주 수동계곡·묘적사계곡, 연천 동막계곡과 동두천 탑동계곡, 양평 용문계곡·사나사계곡과 광주 남한산성계곡, 용인 고기리계곡 등 9개 시∙군 13곳이다.

점검반은 피서객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계곡을 대상으로 매일 점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점검은 2~5㎞ 정도의 짧은 구간을 직접 걸으며 영업시설이 밀집된 곳을 살피는 ‘도보 점검’과 비교적 긴 구간 내 영업시설이 분산된 계곡을 차량을 활용해 점검하는 ‘차량 점검’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평상 등을 하천구역에 꺼내놓고 영업을 하는 업소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불법 구조물 설치와 무신고 음식점, 무등록 야영장과 같은 각종 불법 영업행위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불법 영업행위가 발견될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철거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도록 관할 시∙군에 통보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표에 상세히 기록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 및 방치 실태, 쓰레기 집하장 설치·운영 상태 등도 확인하고, 무단 투기된 쓰레기는 즉시 처리해 청정한 계곡·하천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허남석 도 기획예산담당관은 “‘깨끗한 경기도 계곡 함께 만들어요’라는 구호가 적힌 어깨띠를 매고, 도민들에게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불법 신고 방법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쓰레기 임시집하장 위치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라며 “청정하게 바뀐 계곡·하천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점검 및 캠페인에 최선을 다하겠다. 계곡과 하천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민들도 쓰레기 무단투기방지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