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인천공항과 함께 win-win전략을 수립,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조우현 사장(57)은 앞으로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정 자립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1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우리나라 첫 관문을 운영하는 책임자로서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업무파악을 하면서 공항 구석구석을 둘러본 결과, 모든 공항 종사자들이 보다 친절하게 여객들을 맞이한다면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과 건교부 출신 직원들의 요직 독점이라는 불만으로 인천공항이 어수선했다. 앞으로 조직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공항공사 2대 임원진은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객관적 평가를 받아 임명됐으며 2명의 본부장도 내부 발탁인사였다. 조직운영은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고 서로를 섬기는 자세로 근무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정·투명한 인사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인간존중, 인화중심의 운영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공항운영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항공기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훈련강화와 시스템의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사고 없는 공항으로 만들겠다. 공항공사는 공항건설에 따른 차입금 과다로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하다. 여기에 2단계 건설과 관세자유지역 건설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규 수익원 개발, 비용절감 등 과감한 자구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아울러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월드컵이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준비상황은 어떤가.
 ▲월드컵 기간동안 세계 각국에서 3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안내서비스와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 여객이 공항에 도착해서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인천시민들이 인천공항에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할 방안이 있다면.
 ▲인천에 공항이 있다는 것은 인천시민들에겐 큰 행운이다. 특히 인천은 정부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경제특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와 인천시민, 인천공항이 삼위일체가 되어 각종 개발전략을 함께 펼쳐나가야 한다.
 -공항공사 직원과 상주직원 등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종사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개항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운영 초기 단계이다. 자기가 맡은 업무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 등의 숙련도를 높였으면 좋겠다. 또한 여객들의 불편사항을 파악, 개선할 수 있도록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열린 마음, 밝은 표정, 친절한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