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선광문화재단'에서 7월7일부터 13일까지 전시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사진가 임상섭이 지난 6년여간 촬영해 온 인상사진 시리즈를 소개하는 사진전 '중간인'을 개최한다.

대한민국의 40대 초반의 인문들을 촬영한 중간인 시리즈는 작가가 막 40대에 접어들기 시작할 때부터 40대 중반에 이른 지금까지 오랜 기간 기록한 사진들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기대수명은 약 80 정도라고 한다. 이에 임상섭은 작가 본인이 우리나라 인구의 중간적 위치에 접근함을 인식하고 사진가의 사유로 40대의 인물들을 기록하는 기획을 진행했다.

이병렬 #2

중간인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40대들이 품고 있는 삶의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같이 읽을 수 있으며, 작품의 크기가 인물의 실제 크기만큼이나 크게 제작되어 꾸며지지 않은 우리 주변인들의 맨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임상섭은 40년이라는 시간이 가진 깊이가 각각의 인물들에게 어떻게 작용했으며, 어떤 외형적 표상으로 드러나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큰 포맷의 형식을 취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사진을 보는 감상자들에게 40년이라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인천문화재단의 시각예술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중구 신포로의 선광문화재단에서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