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남춘·박원순 머리 맞대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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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지역 등 수도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머리를 맞댄다.

22일 청와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열리는 제32회 국무회의에 앞서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연다.

지난 3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이 날 회의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도내 방문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 확산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울러 이달 초엔 물류창고와 콜센터, 장례식과 결혼식장 등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행정처분을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도가 발표한 도내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살펴보면 도내 확진환자는 1125명이며, 확진환자 접촉자는 3만14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을 계기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로 이어지자 자칫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코로나19와의 동거는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강조하며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도민을 지킬 것이다. 도민들 역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위기를 같이 극복하자”고 밝혔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