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이상윤(사진) 의원은 지난 11일 개회된 부천시의회 제243회 정례회 시정 질문 발언을 통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약자의 보행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내 화강암 경계석과 경사 경계석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표면을 정비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시범 시공현장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기존의 화강암 경계석은 눈이나 비가 와서 표면에 습기가 생기면 미끄러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라며 “이를 가스 불로 열처리하면 표면이 녹고 요철이 생겨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공은 경계석 1개당 1만2000원에서 2만4000원 정도가 소요돼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경계석 미끄러짐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신중동역 부근 미끄럼 사고 다수 발생지역과 부천시청 앞 대로변 횡단보도 경계석 표면 열처리 시공현장에서 관련 사항을 설명하며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럼 사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족스러운 시공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한 김승균 시 도로관리과장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시의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등 3300곳 중 통행이 잦은 관공서와 전철역, 학교 등의 횡당보도와 버스정류장에 대해 조달청 관급자재를 사용해 경계석 표면열처리시공을 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