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완전이적 핵심 수비수 활약
과감한 공격가담·날카로운 킥 장점
송선호 감독 “팀 전술의 핵심” 칭찬
국 “스스로 고민하며 발전하고 싶어”

“매 경기 스스로 고민하며 발전하고 싶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는 프로축구 부천 FC1995의 상승세에 핵심인 수비수 국태정(사진)의 각오다.

국태정은 지난해 포항에서 임대해 부천FC에서 뛰다가 올해는 완전히 영입돼 명실상부한 부천의 수비수로서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 부천 상승세의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34라운드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막판 상승세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지난해 경기를 뛰면서 본인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도 매 경기 부천을 가슴에 새기며 경기에 뛰고 있다”고 했다.

국태정은 올 시즌엔 개막 후 5경기 모두 출전하고 있다. 지난 2라운드 안양과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15분 김영찬의 선제 헤더 골을 돕는 프리킥으로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측면에서의 활동뿐 아니라 상대 진영 프리킥으로도 직접 골문을 노린다. 3라운드 안산전에서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

송선호 감독은 “한 발 더 뛰는 전술의 주요 선수로 공격과 수비공간을 넘나드는 활동량으로 팀의 왼쪽 측면을 잘 지키는 선수”라며 “측면 수비수로의 역할을 하며 공격 시에는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격과 수비공간을 넘나드는 활동량이 장점으로 우리 팀 전술의 핵이다”고 추켜세웠다.

국태정은 “현재 선수들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끈끈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최근 3경기가 힘든 일정이었는데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돼 컨디션이 좋았다”며 “매 경기 끝나고 이겼더라도 개인적으로 안 됐던 장면을 되새겨 보며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고민하고 발전방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대해 “계속 경기에 출전하며 공격포인트를 높여 나가고 싶다. 수비를 최우선을 하지만 공격할 때는 매끄럽게 나갈 수 있도록 전개해 크로스를 정교하게 올리거나 빌드업을 통한 플레이를 풀어가 팀의 상승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사진제공=부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