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개척교회’ 목사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간 개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19명이다.

인천시는 1일 부평구 갈산2동에서 개척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A(57∙209번 확진자)씨로부터 18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소규모인 개척교회 목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지난 28일 처음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이후 이들과 외부 모임을 가지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교회에서 접촉한 신도 수는 비교적 적은 수로 파악했으며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집단 감염된 이들 가운데 미추홀구 거주자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부평구민 4명, 중구∙연수구∙남동구∙서구 주민 1명 등 인천시민 수는 모두 15명이다. 이외에도 경기 부천시민 1명, 시흥시민 1명, 중국인 1명 등이 있다.

문제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A씨의 이동 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사실이다. A씨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집∙교회 등 특정 장소만을 방문한 것으로 진술했다. 이동할 때 대부분은 지인의 자동차를 탔으며 두 차례 버스를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를 대상으로 방역당국 지침보다 기간을 넓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동선이 나오는 대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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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부평구 개척교회 목사 ‘집단감염’ 18명 인천 부평구 개척교회 목사로부터의 감염이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인천시는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추가돼 인천 확진자 수는 모두 227명(오전 9시 기준)이라고 밝혔다.이들 모두 부평구 갈산2동에 있는 교회 목사 A(57∙209번 확진자)씨와의 접촉력을 보인다. 개척교회였던 이 교회에서 A씨와 밀접 접촉한 교인 수는 2명에 불과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목사 부부들이 별도의 외부 모임을 가지면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구민 5명, 미추홀구민 7명, 연수구민∙중구민∙남동구민∙서구민 1명,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