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폐지된다. 최근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하고 생산량도 점점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을 달리했던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되고, 평일·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또 18세 이하 학생들은 일주일에 5개까지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19세 이상 성인은 기존대로 주당 구매 수량이 3개로 유지된다.
다만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사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대로 이뤄진다.
정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고 수입도 지원할 방침이다. 각 생산업체의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마스크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6월 1일부터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춘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비축 물량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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