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 이어 각종 행사 줄줄이 취소
아동 권리 모니터링 10월로 미뤄
지난해 12월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부천시의 아동친화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 2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기념하는 선포식을 코로나19로 취소한 데 이어 5월 어린이 주간을 맞아 펼치려고 했던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이 때문에 3월부터 추진해 오던 아동문화행사 공모 사업도 최종 선정을 하지 않은 채 보류했고, 하반기에 계획된 아동문화행사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행사를 추진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아동 권리 교육·공연 단체인 굿네이버스와 체결한 아동 권리 모니터링 사업도 그동안 대학생 멘토를 선정하는 등 추진을 진행해오면서 6월까지 발표회와 전시회 등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10월로 미뤘다.

시는 하지만 4월 아동의 권리증진 및 관련 예산 사업 분석 진단을 위한 '아동친화 예산서'를 제작해 균형 있는 아동정책 설계를 꾀했고, 효과적인 아동 친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동참여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시 아동친화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어린이 주간 행사 등이 취소돼 안타깝다”며 “앞으로 계획된 사업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다중 집합행사는 지양하면서 추진하고 그 밖의 행사는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