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근 교체해 국내 최초로 가동하고 있는 최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 /사진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근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의 투입, 분류, 운반, 분석, 보관 재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최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해 환자들에게 더 신속·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전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사람이 검체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률을 줄여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교체한 시스템(BECKMAN COULTER Power Express)은 시간당 1200개 이상의 검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자동화 시스템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의 트랙을 사용해 병목 현상 없이 모든 검체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검사가 끝난 검체는 냉장 보관고로 자동 이동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재검사가 가능하다.

아울러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에 연결 가능한 혈액응고, 생화학, 면역학, 혈액학 등 총 9대의 주요 진단검사 분야 장비 모두를 성공적으로 연결했으며, 특히 국내 최초로 혈액응고 분석 장비를 자동화 연결해 24시간 운영한다.

이용화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검체를 신속·정확한 검사가 시급한 차제에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검사자로 인한 오염 및 감염 위험을 줄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신응진 원장은 “이번에 교체한 최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에 국내 최초로 혈액 응고 분석 장비를 연결하는 등 국내 최다 검사 장비를 연결해 24시간 신속·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통해 국내 진단검사의학을 선도하고,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