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그래핀융합기술연구센터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가장 작은 형태인 ‘그래핀양자점’이 염증성 장질환에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을 밝혀냈다.

7일 융기원에 따르면 홍병희 융기원 그래핀융합기술연구센터장 및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 연구팀과 강경선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연구팀, 융기원 입주 벤처기업 바이오그래핀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그래핀양자점이 장내 염증을 제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장조직의 섬유화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그래핀양자점이 치료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발병 시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는 예방효과도 각기 다른 동물 모델을 통해 검증했다.

그래핀양자점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의 가장 작은 형태로, 수십 나노미터 이하의 크기를 가지는 탄소 구조의 나노물질이다. 연구진이 발견한 성과는

연구진은 그래핀양자점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활용할 경우 질환의 원인인 염증성 싸이토카인 생산 세포 Th1 및 Th17 생성 및 분화를 막아 과도한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환자의 장내 면역 환경을 변화해 장염 모델의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병희 센터장은 “서울대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융기원에 입주한 벤처기업인 그래핀스퀘어, 바이오그래핀과 함께 그래핀양자점의 대량생산, 유효성, 안정성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2021년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국제학술지 Science지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IF=12.5) 온라인판에 지난달 30일 게재됐다./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