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무거운 중량으로 청소노동자의 건강을 해치는 100ℓ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개정한 부천시 폐기물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결정됐다.
시의회는 100ℓ 쓰레기봉투에 담긴 무게는 30kg을 넘어 근골격계와 척추 질환을 유발하는 등 가정주부와 환경미화원 등 청소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100ℓ 봉투 제작을 하지 않고 앞으로는 새롭게 75ℓ 봉투를 제작하기로 했다.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노동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반영된 조례라서 특별히 애정이 간다”라고 말했고, 홍진아 의원은 “75ℓ 봉투를 만들었다고 해도 100ℓ 봉투가 계속 판매된다면 개정 취지에 어긋난다”라며 “청소노동자들도 시민이므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종선 시 자원순환과장은 “100ℓ 종량제 봉투의 재고가 소진되면 앞으로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부천시에서 판매된 일반용 쓰레기봉투는 1천만 매 가운데 100ℓ 봉투는 1백만 매로 10.6%를 차지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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