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최근 환경부 주관 `2020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도시숲길 조성사업에 투입할 국비를 일부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로 수인선 도시숲길 조성사업의 사업비 총 45억원 중 국·시비가 40억원을 차지하게 됐다.

미추홀구 지역을 지나는 옛 수인선 길은 1937년 소래지역의 소금을 수송하고자 조성됐으며 1995년까지 협궤열차가 오갔다. 옛 수인선 폐선 이후 부지는 방치됐다.

구는 숭의역~인하대역 상부 구간 1.5㎞에 산책로와 광장을 조성해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도시숲길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숲길 조성을 위한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으며 다음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심 속 유휴부지에 옛 추억과 정취를 떠올릴 수 있는 도시숲길을 조성해 주변 도시개발지역과 원도심 완충역할은 물론 주민 공유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