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사진제공=부천시의회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사진제공=부천시의회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화폐 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나 운용회사의 신규발급과 배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지역 화폐인 부천 페이를 신청한 시민은 82만6000여명 가운데 32%인 26만5000여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발급이 완료된 경우는 44%인 11만50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시민 정모씨는 지난달 26일에 신청했는데 한 달이 넘도록 발급을 받지 못하는 등 신청한 시민의 56%인 14만9000여명은 아직 발급이 되지 않은 실정이다. 많은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운용사에 발송 상황을 물었지만 온종일 답변이 오지 않았고 고객서비스 전화는 계속 통화 중이어서 답변을 듣지 못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운용사는 27일 업무가 폭주해 발급이 지연된다고 밝히면서 13일까지 신청분은 27일까지, 22일까지 신청분은 28일, 그 이후 신청된 경우는 5월 첫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일부 배달된 경우도 있지만 3월 말 신청분이 아직도 배달되지 않았다는 시민이 많다”라며 “지역 화폐 발급이 부진한데 4월 말이면 재난기본소득의 신청이 마감되므로 차질이 없도록 오는 6월 초까지 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