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식당 추천받기로

인천 미추홀구가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가볼만한 '골목식당' 발굴에 나선다.

과거 소문난 맛집이었지만 잊힌 곳들을 다시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미추홀구는 `2020 가볼만한 골목식당' 발굴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식당 추천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동을 중심으로 식당 추천을 받되 업주 중 개인적으로 신청을 원하는 이들도 지원할 수 있다.

선정기준은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이 부진한 과거 소문난 골목 맛집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메뉴를 판매하는 곳, 미추홀구의 걷고싶은 길(골목)과 연계 가능한 음식점, 업주의 참여 의지 등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골목식당 5곳은 외식업 협회 등의 맞춤형 컨설팅과 시설 개선, 식당 주변 벽화조성 등 환경 개선, SNS를 통한 홍보, 시설자금 융자 등을 지원받게 된다.

실제 지난해 구의 발굴을 통해 골목식당으로 선정된 5개 업소는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매출이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이 업소들은 미추홀구가 선정한 걷고 싶은 둘레길에 위치해 골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업소는 우동만100년, 소울림소고기국밥, 신성관, 평창곤드레추어탕, 맑은바다 해물칼국수 등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지역 내 잊힌 식당들의 명성을 되찾고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목식당 발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