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초지 · 강화대교 발열검사 교통정체 민원에 김포시에 노선버스 기점 재변경 요청

김포시가 강화군 요청에 따라 강화군에서 김포 내로 기점을 변경한 노선버스의 재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6일 오전 강화군으로부터 기점 원복 요청이 있어 3일 운영 뒤, 기점 재 변경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강화군이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14일 오전부터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서의 발열검사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기점 변경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운수회사 협의를 거쳐 16일부터 강화군을 통행하는 90번 등 2개 시내버스 기점을 강화터미널에서 김포시 월곶공영차고지로 변경해 운행토록 했다.

또 3000번 등 2개 노선 기점도 강화터미널에서 월곶면 포내2리로, 화도터미널(강화)을 이용하던 2000번 버스의 기점도 대명항 차고지로 변경했다.

이어 강화군은 강화와 김포를 오가는 주민 편의를 위해 운수업체 협의를 거쳐 김포월곶차고지에서 강화터미널을 연결하는 셔틀형식의 시내버스를 투입했다.

시와 강화군의 이 같은 대응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따라 경험했던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운영됐던 방역초소 운영에 따른 발생했던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도 대형 트럭 등은 발열검사 없이 그냥 통과하는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발열검사가 무슨 효과가 있겠냐는 등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화군 역시 같은 상황에서 기점 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서의 강화군의 발열 검사계획이 알려지면서 강화군 홈페이지에는 '누구의 발상'이냐는 등 발열검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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