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주자들이 1일 일제히 인천지역 선거인단 공략에 나섰다.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향배를 결정적으로 가늠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6일의 인천경선을 앞두고 이인제·노무현·정동영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인천지역 지구당을 훑으며 수도권 첫 경선지인 인천의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관련기사 3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연수지구당을 시작으로 11개 전체 지구당과 시지부를 방문, “국민의 70%가 급진적 변화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노 후보를 겨냥해 색깔론과 정계개편론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전통적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으며 보수성향이 강한 인천을 발판으로 중반 이후 `종합성적 1위 고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풍은 일시적인 바람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바람으로 이회창 대세론을 침몰시켰다”며 “이번 주말 대구와 인천경선을 통해 1위를 탈환해 선거인단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 후보는 이어 남동을지구당 등 7개 지구당을 차례로 순방하며 이 후보의 이념공세를 `구시대적 낡은 수법""이라고 일축하며 본선경쟁력을 내세워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쏟았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남구갑지구당을 시작으로 9개 지구당을 돌며 “지난 겨울만해도 죽은 정당과 다름없던 민주당에 국민경선제를 도입해 희망의 꽃을 피게 한 장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의원들의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정 후보는 “전북경선을 통해 두자리 지지율로 상승해 중반 이후 경선에서 일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대안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와 정 후보는 1일에 이어 2일에도 인천지역 지구당을 순회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며, 이 후보는 2일 대구로 옮겨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나선다.
〈김왕표·박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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