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중소업계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25일까지 7개의 업체가 운영난을 호소했다.


 이들 업체는 통신 단말기 제조와 화장품, 기계제조, 샤워기와 음향기기, 의료기기, 교육기자재 생산 업체 등으로 대부분 자재 수급난과 수출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기자재 제조업체인 A사는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물품 제조가 안돼 정부조달 납기가 지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충전기 커넥터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부품 조달이 끊겨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고, 화장품 회사는 중국 수출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피해기업인 교육기자재 A사의 수요처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해 지체 배상을 제외하도록 하고 납품 기일 연장을 약속받아 피해를 막기도 했다.


 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피해 업체들이 대부분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업체당 10억원 한도의 경영안정자금(은행 협조융자) 지원 시 이자 혜택을 확대하고 기타 세제 혜택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배 시 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국에서의 원자재 수급 차질이 기업 경영활동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관련 기업 애로 발생 시 현장에 즉시 출장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평상시대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