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생활체육 통합 승강제 실시
올해 시·군·구 D5 리그부터 운영
▲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동호인부 경기 모습.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당구계가 축구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스포츠클럽디비전 리그를 도입·운영한다.

당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지역 스포츠클럽 리그를 활성화함으로써 참여 인구 확산 및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들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스포츠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공모 및 주최·주관하는 '2020스포츠클럽디비전' 종목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0스포츠클럽디비전'은 상위 팀은 상부 리그로 승격하고, 하위 팀은 하부 리그로 강등되는 보편적인 리그 운영 방식인 '승강제 운영 방식'으로, 2017년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의 연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축구 종목에서 처음 도입했다.

축구는 프로 K1 리그에서 기초 지역별 생활축구 리그인 K7 리그까지 총 7개부로 운영 체계를 목표로 현재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당구계는 "스포츠클럽디비전에 당구 종목이 선정된 것은 당구가 디비전 리그 구성에 적합한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종목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또 당구 종목은 산재되어있던 전문 및 생활체육 대회를 통합하고, 당구클럽 및 용품 인증제를 통해 당구 산업을 확장해 산업의 유기성 및 선순환 구조를 구축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반기고 있다.

한편, 이번 2020공모에서 대한당구연맹은 2023년까지 5부 통합 디비전 도입을 목표로, 4단계 추진계획 'KBF DIVISION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1단계(2020년)는 ▲시군구 D5 리그 도입 ▲신규 디비전 시스템 도입 ▲리그 전문 디렉터제도 도입, 2단계(2021년)는 ▲시도 D4 리그 도입 ▲ 상위 디비전 구축을 위한 D1,D2 시범 분리 운영, 3단계(2022년) ▲광역 D3 리그 도입 ▲ 생활체육(D4,D5), 아마추어(D3) 분리 도입 및 상위 디비전(D1,D2) 구분 운영, 4단계(2023년) ▲D5~D1 통합 디비전 전면 도입 등이다.

대한당구연맹은 계획에 따라 올해 D5 리그인 시군구 리그를 구성, 4월~11월 총 8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