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평택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명절 인사 현수막 비용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의원 16명 전원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새해·명절 인사 등 의례적 인사말이 포함된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현수막 비용 대신 모아진 성금 170만원을 평택 행복 나눔본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동안 새해나 명절 때만 되면 주요 교차로나 가로수 사이에 걸린 정치인 현수막이 뒤엉켜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며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한편, 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며 정장선 평택시장도 동참하며 현수막 비용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보태기로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